[녹색환경신문] 서울시가 기술 경쟁력과 가능성을 가진 중소·창업기업이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난 5년 간 총 1,273억원의 R&D 자금을 투입, 1,300개가 넘는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의 R&D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시는 매년 지원 기업 대상 성과를 확인한 결과, R&D 지원 후 개발기술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총 968억원으로 조사됐다.
26개 기업은 4,227억원 규모로 민간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5개사는 R&D 지원을 통해 코스닥·코넥스 상장에 성공했고 현재 지원 중인 기업 중 10개사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IoT 기술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 자전거 전조등을 개발한 ㈜오트웍스는 시 지원으로 일본의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3억원에 가까운 펀딩에 성공했다.
동작인식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컨트롤러를 개발한 ㈜팜캣 역시 1억원이 넘는 펀딩을 달성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올해도 총 347억원 규모로 기술개발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인공지능, 핀테크 등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업화 중심의 기술개발’을 핵심으로 비대면산업 기술사업화 홍릉·양재 등 전략산업 거점 육성 중소·벤처·창업기업 대상의 기술상용화에 집중한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증가한 바이오·의료, AI 활용 비대면 및 방역 기술, 핀테크, 블록체인 등 4개 분야에 20여 개 과제, 총 41억원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을 육성해 서울시의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홍릉, 양재, G밸리, 동대문 기반 등 거점별 기술개발에 108억원을 투입한다.
거점별 최대 5억원의 기술개발비용을 지원한다.
거점에 입지한 기업·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기업·연구기관이면 신청 가능하며 거점 클러스터 육성·확장을 위해 해당 거점 소재 기업·연구기관이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개관 이후 바이오 분야 창업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의 제품화 역량과 대학·병원·연구소의 기술역량을 연계할 수 있는 11개 내외 바이오 의료 분야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년 기한으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홍릉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서울 소재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연구소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사업화 선도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재의 ‘AI양재허브’ 일대를 인공지능 R&D 생태계로 구축하고자 서울 소재 관련 중소·벤처·창업기업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10개 내외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자격을 기존의 실용화 단계에서 시작품 단계로 완화해 더 많은 기업에 문호를 확대했다.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IT·SW·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과 산업이 집적된 G밸리에는, 산업 간 융·복합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8개 내외 과제에 16억원을 투입해 기업과 대학 등을 지원한다.
제품 출시, 기술이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 선정평가 시 우대 받을 수 있다.
서울 패션 산업 전반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6개 내외 과제에 16억원을 투입한다.
패션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혁신과제를 수행할 기업의 실용화·사업화를 지원한다.
패션산업의 경쟁력 및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에는 7.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은 참여 문턱은 낮추고 참여 기업에 대한 컨설팅, 피드백 전문성은 높인다.
올해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기술상용화 지원을 위해서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6~7개월간 최대 5천만원의 기술개발 자금과 조기 사업화를 위해 지식재산 보호와 판로개척 등 기술개발 후속조치까지 밀착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공개평가형과 크라우드펀딩형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중 시제품 및 완제품 제작이 가능하거나 기술 성숙도 5~6단계 이상 기술개발이 진행된 경우 신청 가능하다.
2020년도 공개평가형에 선정된 ㈜위닝아이는 스마트폰 후면카메라를 이용해 지문을 촬영하고 인식하는 비접촉 지문인식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해당 기업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0년도 크라우드펀딩형에 선정된 ㈜팜캣은 손동작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 등 개인용 IT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웨어러블 동작인식장치를 개발하고 일본 마쿠아케에서 총 1억 2천만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해 5천만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일본의 유통 관련 업체 21곳으로부터 독점 계약 및 유통 계약 제의를 받아 올 상반기 중 일본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개평가형은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술개발 컨설팅을 진행하고 VC, MD, PD와 같이 투자, 유통 관련 전문가의 시장성 평가 및 사업 관련 피드백도 제공한다.
동 사업 선정 후 협약 시 공인시험기관 소속 연구원 등 산업별 기술전문위원을 위촉해 기술 컨설팅을 실시, 초기기업의 기술개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의 보증부 투자 등 후속 연계로 지원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라우드펀딩형은 국내 및 해외의 시장성 검증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일반 시민들에게 기술의 혁신성, 제품의 매력도 등을 단기간 내에 인정받고 이후 투자자들에게 제품을 제작해 배송까지 완료하는 과정을 통해 제품 제작능력 또한 검증 받는다.
작년, 일본 마쿠아케를 시작으로 올해 대만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젝젝을 추가해 중소기업이 범중화권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 시장성 검증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상용화 성공률을 높이고자 2017년에 시작한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왔다.
초기에는 국내 최대 시장성 검증 플랫폼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기업의 수요를 확인했고 이후에는 기술제품 성격 및 검증시장에 따라 사회적가치를 지니는 공익제품 관련 플랫폼과 해외 플랫폼까지 확장했으며 향후에는 미국·유럽 등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펀딩이 효과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바일 영상 플랫폼과 연계해 펀딩 및 제품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펀딩 성공 후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형 펀딩까지 연계해 지속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도록 돕는 등 맞춤형 사후연계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R&D 챌린지·테스트베드 : 기업제품 실증기회 제공, 국내외 경쟁형 R&D 추진’ ‘혁신 기술 발굴의 등용문’으로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중소·창업기업 제품 실증기회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과 국내·외 경쟁형 R&D 지원 프로그램인 서울글로벌챌린지, 서울혁신챌린지 등을 통해 124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은 올해 4회차로 시정혁신 및 시민편익 증진에 기여 가능한 혁신제품을 서울시 공공분야에 설치 후 직접 실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증확인서를 제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서울글로벌챌린지’ 사업은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전 세계 혁신가들로부터 찾는다는 취지로 시작되어 올해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 핀란드,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제안한 기술들을 평가해, 시제품개발·성능평가를 거쳐 올해 말 최고 우수기술을 선정·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로 5회차를 맞는 ‘서울혁신챌린지’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및 글로벌 선도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월 중 제5회 참가팀을 모집한다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이 필요한 성장스타트업, 기술창업을 하고 싶지만 자체 개발이 곤란해 개발된 혁신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R&D 자금도 지원한다.
성장단계 기업의 스케일업을 기술사업화 R&D는 1개 기업당 2억 5천만원의 R&D자금을 지원한다.
기관투자 유치, 제품화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 예정기업, 글로벌 기업 간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고도화 중인 스타트업,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에서 이전받은 혁신기술의 고도화, 해외 실증이 필요한 스타트업이 지원 가능하다.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신소재 3개 분야의 기업을 선발한다.
캠퍼스타운기술매칭 사업은 서울 소재 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업은 기술컨설팅 및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기술컨설팅 또는 기술개발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캠퍼스타운 온라인플랫폼 또는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상기 관련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산업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경쟁력있는 기술력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 기반”이라며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기업의 전주기 밀착지원해 코로나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창업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산업을 견인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